이야기만들기

저녁먹고 밖에 잠깐 싸돌아다니다가 삘받아서 써봤습니다.

잇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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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저녁식사후, 어두컴컴한 길을 한가롭게 산책하고 있다

어느 고(古)성을 지나던 중, 무심코 고개를 들어 성을 보니 불빛이 보인다.

그 성은 거기 살던 대부호 부부가 이유를 알 수 없이 죽은 후 버려진 성이었다.

당신은...



1. 멜로물

당신은 성에 들어섰다. 왠지 친숙한 느낌이다. 그 방을 찾아갔다.

당신의 눈 앞에는 단아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피아노를 치며 앉아있다.

피아노를 치던 그녀는 치는 걸 끝내고 일어서서 당신에게 말한다.

"저에요 미달공주, 기억안나세요? 당신을 찾아... 수많은 곳, 수많은 시간을 헤메며 당신을 이렇게 찾아헤맸는데... 당신은... 날 못알아보는군요..."

어이, 난 아무말도 안했어.

당신이 벙쪄있거나 말거나 그녀는 혼자 계~속 중얼중얼거린 후

"아아... 하늘이 이제 날 부르네요... 그래도... 마지막 순간엔 당신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먼 훗날 당신이 숨을 거둔 후겠죠. 안녕... 영원한 나의 사랑..."

라고 중얼거린 후 하늘로 올라간다.

그리고 당신의 손에는 갑자기 꽃 한송이가 쥐어져있다.

호박꽃... -_-



2. 공포물

당신은 무시하고 집으로 가려 하는데 갑자기 가면쓴 사나이가 도끼를 들고 당신 앞을 막아선다

당신은 어쩔 수 없이 그를 피해 성으로 들어선다.

여기서 에비!
저기서 에비!

각종 귀신들이 여기저기 노숙 및 숙박을 하고 있는 그성을 당신은 미친듯이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마침내 당신은 그 불빛이 보이던 방앞에 섰다.

당신의 앞에는 수많은 귀신 및 야수 그리고 그 가면쓴 사나이가 당신을 노려보고 있다.

당신은 힘이 빠져 아무렇게나 쓰러진다.

천천히 가면쓴 사나이가 다가온다.

눈앞에 그동안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는 가면을 벗었다.

며칠후, 당신은 공포 테마파크 시간외 이용료로 수십만원짜리 카드 고지서를 받았다 -_-

후기 : 고지서와 함께 날아온 기념사진들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가면쓴 사나이가 보이지 않는다.



3. 액션물

당신은 살금살금 그 방으로 다가간다.

귀를 기울여보니 이지역 최대규모의 두 폭력조직간의 마약밀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즉각 권총을 뽑아들고(어디서 났어?) 방 안을 피바다로 만들어놓는다.

머리칼을 한번 쿨하게 뒤로 넘겨준 후 나갈려는 찰나 당신의 눈 앞에 총알이 하나 지나간다.

당신은 두 개의 조직을 상대로 권총 하나로 치열한 총격전을 벌여, 모두 일망타진에 성공한다.

마지막 가장 쌈 잘하는 넘을 쓰러뜨리자 경찰차가 도착하고,

당신은 포상으로 일계급 특진을 받는다. (경찰이었어? 언제부터?)

후기 : 감식반은 현장 상황을 보고 경악한다.

"도대체 저 많은 총알들이 다 권총 하나에서 나온 거란 말야? 게다가 저 주인공이란 넘은 상처 하나 없어?"

액션영화 주인공은 원래 그렇다 어험.



4. SF 물

당신은 그 방 앞에 섰다. 문을 열자 온갖 휘황찬란한 기계들이 가득했다.

자! 이제 당신은 그 성을 타고(뭐?) 우주로 나가는 것이다 발사!

...

ㅅㅅㅣ bal...

자폭장치가 왜 작동하는거야아아아아아!!!!!!!!!!!!!!!!!



5. 코믹물

... 은 쓸 재주가 없어 생략.



6. 에로물

문을 열자, 남몰래 사랑을 나누던 동성연애커플이 당신의 눈앞에 들어왔다.

마침 이마을 최고의 미녀 둘이다.

그녀들은 지들은 둘이고 당신은 하나라는 사실도 잊은 채

제발 마을에 소문내지 말아달라고 사정사정한다.

당신은 이제 이 여자들을 노예로 삼아 촛농 채찍 등을...(뭐시라?)

이 아니고 이 둘을 상대로 2:1 ㅅ... (생략)



7. 판타지물

당신은 그 방으로 들어간다. 그 방에는 가운데 육망성이 그려져 있고

사악한 악마를 불러내기 위한 의식이 한창이었다.

대륙최강의 레벨 9 마스터 위자드인 당신은 (경찰이라며?)

당신의 명검 시지프스를 뽑아 (마법사라며?)

이빨을 한번 쑤셔준 후 (뭐시라?)

신의 힘을 불러내어 사악한 일당을 깨끗이 일망타진... 하지 못했다.

육망성 안에서 오래된 투구 하나가 나왔다.

그리고 당신은 그것을 쓰고 이렇게 말한다.

Now, We Are One...



8. 미스터리물

당신은 마침 지나가던 친구와 함께 그 방으로 향한다.

그 방에 도착하자 친구가 먼저 들어가버렸다.

잠시 머뭇거리다 들어가려 한 당신은 친구의 비명소리를 듣게되고

잠시후 무서운 얼굴로 쏜살같이 도망가는 친구를 따라 정신없이 도망간다.

며칠동안 앓던 친구는 다른 동네로 이사가버린다.

몇년후, 그 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날 밤 본것이 무엇이었는지 묻자 그는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그 고성도 철거되고, 당신은 끝내 그 친구가 본것이 무엇이었는지 모른다.

마침 그 친구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당신은 그에게 달려가 물었다. 그날밤 본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는 말했다.

"내가 본 것은... 으... 으음..."



9. 추리물

당신은 지나가던 친구 100 명을 모아 같이 들어간다. 참고로 당신의 이름은 김일전이다 -_-

그 방에서는 미모의 여주인이 차를 마시고 있다가 당신의 일행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고,

잠시 차를 대접받고 성을 나가려던 찰나 누군가가 성의 줄다리를 끊어버린다.

그런게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는 묻지말자 -_-

성을 에워싸고 있는 호수를 건널 생각도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악어가 살고있기 때문이다.

왜 악어까지 갖다둬야했는지도 묻지말자 -_-

그날밤 어쩔수 없이 각자 방을 정해 묵게되고, 다음날부터 눈뜰때마다 사람이 하나씩 죽는다 -_-

IQ 180 의 명석한 탐정인(언제부터!!!!!!!!! ㅡ0ㅡ/) 당신은 사건을 해결하려 계속해서 노력하고,

그동안 사람들은 계속 죽는다.

마침내 당신은 외친다.

"스무고개는 모두 풀렸어!"

당신은 모두를 모은다. 그러나 모인사람은 범인밖에 없다. 왜냐하면 다 죽었거든 -_-

"결국 내 정체를 알아낸거냐. 헐헐..."

범인은 그동안 늙어버렸다. 물론 당신도 -_-

죽은사람중에도 늙어죽은 사람이 있다 -_-

물론 그동안 뭐먹고 살았는지도 묻지말자 -_-



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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