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얼리의 자존심을 지키다, 엠브로 김현모 대표

한국금거래소 강남본점의 김현모 대표가 한국을 대표할 주얼리 브랜드 ‘엠브로’를 론칭했다. 그가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신뢰’.

그래선지 엠브로의 결혼예물인 웨딩주얼리에는 부부가 함께하는 일생 동안 결코 퇴색되지 않을 약속의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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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금은세공을 만나다

지난 1월 서울 청담사거리에 독특한 건물이 들어섰다. 황금빛 다이아몬드로 전면을 장식한 이 6층 건물은 한국금거래소 강남본점의 김현모 대표가 새롭게 선보이는 주얼리 브랜드 ‘엠브로’의 사옥이다.

그가 브랜드를 론칭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 ‘비치나’라는 한국 토종 주얼리 브랜드로 시작, 2010년 론칭한 ‘골드쉘’을 통해 전국 50여 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며 사세를 키워온 그다.

김현모 대표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있다. 바로 ‘금(金)’이다. 엠브로의 다른 이름이 ‘한국금거래소 강남본점’이라는 것만 봐도 짐작은 가능할 터.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명칭이지만, 주얼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거의 모든 주얼리 업체에 금을 비롯한 쥬얼리 원자재를 공급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한국금거래소 강남본점는 금융권에 골드바를 납품하는 유일한 회사이기도 하다. 국내에 유통되는 귀금속은 대부분 한국 금거래소 강남본점를 거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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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귀금속 시장의 거대한 흐름 속엔 늘 김현모 대표가 있었다. 태풍의 눈은 오히려 잔잔하다고 했던가.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김 대표가 ‘세공’의 길로 들어선 건 18세 때의 일이다. 그가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 전화번호부를 펼쳐봤는데, 거기서 유독 ‘금은세공’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어요. 말 그대로 ‘홀린 것처럼’ 그 페이지를 찢어서 다음 날 담임선생님을 찾아갔죠. 저는 이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어봤어요.”

그날 이후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생이었던 김현모 대표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의 간절한 꿈은 뜻밖에 많은 이에게 변화를 가져왔다. 교사들이 그를 위해 교육청 인가를 받아 취업반을 개설한 것. 이를 통해 학업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던 그는 대구과학대학교 보석가공과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세공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후 일본에서 수많은 기술을 익히고 돌아와 1997년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하기까지 그야말로 쉴 새 없이 달려왔다. 가족 역시 그의 이런 에너지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현재 한국금거래소 강남본점는 김현모 대표의 형과 남동생 셋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현모 대표가 기술적인 부분을 전담하고, 형과 동생들이 실질적 운영을 맡아 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엠브로’는 이들 형제의 돌림자인 ‘모’의 이니셜 ‘M’과 형제를 뜻하는 ‘bro’를 결합해 탄생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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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얼리의 자존심, 엠브로

김현모 대표가 엠브로를 론칭한 이유는 명확하다.

“최근 이슈는 FTA로 인한 중국 업체들의 국내 진출이에요. 중국 제품이 국내로 유입되면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떨어져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국내 주얼리 시장의 질이 떨어지게 될 겁니다. 검증되지 않은 원자재와 제품들이 넘쳐나게 될 테니까요.”

앞으로 엠브로는 중국 업체들의 공습으로부터 국내 쥬얼리 시장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자처할 계획이다. 그 방법의 일환으로 제작실에 ‘아주 특별한 기술자들’을 모셨다.

국내 귀금속 세공 명장 중 세 사람이다. 명장들은 “국내 주얼리 시장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찾아온 김현모 대표에게 두말없이 힘을 보탰다.

그들이 엠브로에서 직접 만든 웨딩쥬얼리는 4층 명장관에 전시할 뿐 아니라 일반 고객들에게도 판매한다.“장인이 만든 제품과 일반 기술자가 만든 제품은 다를 수밖에 없어요. 전자에는 장인정신과 자긍심, 히스토리가 담겨 있으니까요.”

오랜 세월을 지나며 축적해온 히스토리는 예물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이러한 히스토리를 지켜주는 것은 다름 아닌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신뢰다.

“깨알만큼 작은 보석을 사더라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해야 해요. 나중에 수리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결혼 생활이 100년 가까이 지속된다고 봤을 때, 그 약속을 상징하는 예물을 판매하는 브랜드는 적어도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녀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원처럼 긴 시간 동안 사랑하는 이들 곁을 지키는 예물. 이것이 바로 김현모 대표가 몇백 년이 지나도 같은 자리를 지키는 주얼리 브랜드를 만들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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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 강남본점, 엠브로

투명한 정찰 가격

강남예물의 중심인 엠브로 사옥은 총 6층으로 이뤄졌다. 모든 층을 둘러봤을 때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쇼케이스 안에 얌전히 누워 있는 주얼리, 그 옆에 나란히 놓인 가격표다.

엠브로는 예비신랑신부의 결혼준비 필수 품목인 결혼 예물반지 웨딩쥬얼리, 다이아반지, 커플링, 14K커플링, 18K커플링, 다이아세트, 웨딩링 등은 물론 파인 주얼리까지 모든 제품을 정찰 가격으로 판매한다.

놀라운 것은 이 가격이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이다. 이런 가격을 유지하는 데는 몇 가지 비결이 있다. 엠브로는 금을 비롯한 원자재를 직접 거래하고 관리한다.

많은 원자재를 현금으로 한꺼번에 구입하기 때문에 재료비와 마진율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 로드숍을 운영하거나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여타 브랜드와 달리 자사 매장을 갖고 있어 임대료가 나가지 않는다.

이는 바꿔 말해 부대비용의 부담을 고객에게 지우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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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커스텀 주얼리

청담예물로 대표되는 엠브로에는 명장 3명과 디자이너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매달 지속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주얼리를 출시한다.

특이한 점은 각 제품의 수량이 최대 3개를 넘지 않는다는 것. 디자인의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한 원칙이다. 보다 특별한 주얼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100% 맞춤 디자인도 진행한다.

맞춤 제작을 원할 경우 주얼리 기본 가격에서 10만 원 이내의 디자인비를 추가 지불하면 된다. 이는 앰브로가 주얼리 제작을 위한 모든 설비를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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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독특한 VIP 시스템

엠브로는 5층 VIP 접견실에서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로 맞춤 제작을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현재는 또 하나의 차별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회원권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동안 보석을 임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싫증난 주얼리를 파는 대신 새로운 주얼리를 빌릴 수 있다.

지속적인 주얼리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매력적인 시스템이다.


엠브로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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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 한국금거래소 강남본점관 금제품들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이자, 엠브로의 근간을 보여주는 공간. 골드바, 기업용 상패 및 사은품 등 다양한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2층 - 예물관 엠브로만의 명품 예물을 선보이는 공간. 혼주용 예물과 부부용 예물을 구분해 전시하고 있어 쇼핑이 편리하다. 혼주용 예물이 금과 진주 등을 사용한 클래식 느낌이라면, 부부용 예물은 보다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만나볼 수 있다.

3층 - VIP 라운지 온전히 고객만을 위한 공간. 편안한 소파와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다과가 마련되어 있다. 휴식 또는 만남의 장소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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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 명장관 엠브로 디자인의 핵심이 되는 명장들의 제품을 전시한 공간. 시대를 초월하는 장인정신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고객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여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

5층 - VIP 접견실 2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를 감정하고, 맞춤 제작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접견실. 한 사람만을 위한 주얼리가 탄생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제작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주얼리는 모두 회원제로 판매한다.

문의. 한국금거래소 엠브로 (02-516-4400 http://www.mbr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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