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이렇게 대화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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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을 나의 가족에게 정식으로 소개하고 결혼 계획을 나누는 자리 상견례. 어려운 자리인 만큼 어떤 소재로 대화를 이끌어가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이미 상견례를 무사히 치르고 결혼에 골인한 결혼 선배들에게 경험담과 조언을 구했다. 상견례 자리,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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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DVICE 조카가 있다면 함께 가세요

 

안수빈(30살 여자, 공무원, 결혼 1년차)
“저희 양가 부모님은 상견례 때 손위 아주버님과 형님 부부의 아이를 보면서 남편과 저의 어릴 적 이야기를 많이 나누셨어요. 각자 집안의 형제자매가 어떻게 되는지 등 부모님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시고요.

 

상견례 자리에서는 결혼 상대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제일인 것 같아요. 저는 빈손으로 갔지만, 상견례를 하고 보니 어린 시절 사진을 한 장 들고 가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조카를 데려가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아이들 재롱 덕분에 상견례 분위기가 아주 좋아진답니다.

 

물론 너무 낯을 가리거나 잘 우는 조카라면 곤란하지만요. 저도 상견례 전엔 걱정이 많았는데, 그냥 부모님과 비슷한 또래의 어른들과 함께 밥 먹는 자리, 또는 인생 선배님들과 밥 먹는 자리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편하더라고요.

 

평소 사회 생활하면서 웃어른들께 대하듯이 예의바르게 대하되, 거기에 부모님께 하는 것처럼 편하게 대하는걸 가미해서 행동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2. ADVICE 진솔한 마음으로 임하면 걱정 끝

 

조민정(29살 여자, 전업주부, 결혼 4년차)

“저희 상견례에서는 서로가 어떻게 자라왔는지, 결혼하면 어디서 살 것인지에 대한 대화가 주로 오갔어요. 부모님들께서는 서로의 자녀에 대해 칭찬하는 말씀을 나누셨고요.

 

서로 잘 부탁드린다는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또 결혼식 치를 때허례허식 하지 말자는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셨어요.

 

처음 하는 상견례이다 보니 긴장되고 걱정되지만, 대부분 중요한 주제는 부모님들께서 알아서 상의하시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밝은 마음으로 자리에 임하면 좋아요.”

 

 

3. ADVICE 할 말이 안 떠오르면 그냥 웃자


강지은(32살 여자, 전업주부, 결혼 1년차)
“저희 집은 아빠가 농촌진흥청에 다니시는데 마침 시댁이 농사를 지으세요. 상견례 자리에서 시아버님과 아빠께서 농촌의 미래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 나누셨죠.

 

그리고 자연스럽게 시댁과 친정 가족의 직업 이야기로 흘렀어요. 제 남편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요. 상견례 때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다면 괜히 나서지 말고 그저 예쁘게 웃고 있는 게 최고예요. 이야기는 부모님들께서 다 이끌어 가시거든요.”

 

 

4. ADVICE 술의 힘을 빌리는 것도 방법

 

우윤경(29살 여자, 전업주부, 결혼 3개월차)
“제가 상견례를 할 때는 저와 남편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주요 대화 소재였어요.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시다가 결혼 날짜를 의논하셨고요.

 

대화 내내 편안한 분위기였고, 아버님들끼리 서로 술잔을 기울이시면서 많이 웃고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어요. 역시 술의 힘은 대단하다고 할까요.

 

어르신들끼리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시니까 상견례 자리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긴장하면 안 하던 실수를 할 수 있으니 과한 걱정은 금물!”

 

 

5. ADVICE 아버님들의 공통 관심사 찾아보기

 

이주혜(35살 여자, 일반사무직, 결혼 6년차)
“양가 아버님이 모두 무역업에 종사하신다는 공통점 덕에 저희 가족은 상견례에서 공통 화제를 찾기 쉬웠어요. 주로 아버님들이 출장 다니시면서 겪으신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시면서 공감대를 이어가셨어요.


양가 아버님의 공통 관심사인 와인 이야기도 오래 나누셨고요. 와인 리스트나 와인에 곁들일 음식을 서로 추천하셨어요.

 

덕분에 분위기가 화기애애했고, 이야기가 오래 지속되었죠. 상견례 분위기는 너무 딱딱한 것보다 최근 본 영화나 와인 이야기처럼 조금 캐주얼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좋더라고요.

 

또 아무래도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잖아요. 그 자리의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하는것도 추천해요.”

 

 

6. ADVICE 조심스러운 것은 서로 마찬가지


김지유(32살 여자, 공기업 직원, 결혼 1년차)
“제 상견례 때는 부모님들께서 서로의 자녀를 칭찬하시면서 대화의 물꼬를 트셨어요. 누구누구가 저희한테 너무 잘해서 이러이러하게 감사하다, 우리 자식은 별로 잘난 것이 없다 뭐 이런 내용으로요.

 

상견례 장소 음식이 맛있어서 레스토랑을 예약해주신 쪽 부모님께 감사 인사도 드리고요. 결혼 준비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나누지 않았어요.

 

결혼 준비는 저희 둘이 알아서 하기로 했거든요. 그 외에는 서로 어느 지역에 사는지, 그 지역의 장점이나 좋은 곳은 어딘지 등에 대해 대화했어요.

 

막상 양가 가족이 만나면 굉장히 말을 조심하기 때문에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분위기가 무거워질 수 있으니 그 점에 대비해 이야깃거리를 생각해가길 추천해요.”

 

 

7. ADVICE 의견 불일치 시에는 한 발 물러서기

 

신나영(39살 여자, 일반사무직, 결혼 3년차)
“저희 부모님께서는 상견례 때 예단과 예물, 이바지 음식, 결혼 날짜 등을 세세히 상의하셨어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서로 자녀를 잘 키우느라 고생하셨다며 칭찬 말씀을 나누셨고요.

 

상견례는 상대 가족을 대할 때 기본 예의를 지키며 배려하는 마음만 갖춘다면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들었을 때 기분 나쁜 표현이나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괜찮아요.

 

다만 상견례 때 각자의 부모님이 서로 바라는 게 다를 수 있어요. 그런 점은 당장 그 자리에서 조율하려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대화로 풀어 가길 바라요.

 

상견례는 대부분 양가 부모님이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까 서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게 상대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될 것 같아요.”

 

 

8. ADVICE 최고의 열쇠는 ‘칭찬’


허혜진(35살 여자, 자영업, 결혼 8년차)
“저희는 상견례 자리에서 서로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 나눴어요. 가족 소개라고 할까요? 예를 들면 아버님들은 어떤 일을 해오셨고 어머님들은 어떤 직업을 가지셨는지, 저와 예비남편은 자랄 때 어떤 아이였는지 등의 내용으로 대화를 오래 했어요.

 

지나고 보니 결혼 당사자들이 사전에 서로 가족의 관심사를 조사해 공통 화제를 찾아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상견례에서는 첫째도 칭찬, 둘째도 칭찬이에요. 첫 만남인 상견례는 앞으로의 관계를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잖아요.

 

그러니 오해나 다툼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는 피하고 서로의 장점, 관심사 위주로 이야기하는 게 정답이죠. 진심에서 우러나는 칭찬을 나누면 더할 나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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