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콘셉트 웨딩의 리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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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콘셉트 웨딩을 꿈꾸는 예비신부라면 주목하자. 하객들마저 감탄한 아름다운 빈티지 웨딩을 실현한 커플들의 이야기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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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철 신랑 김남정 신부의 리얼 스토리

 

◇ 핑크 공주를 위한 핑크 빈티지 웨딩

 

교제하는 6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해온 신기철 신랑과 김남정 신부는 지난해 9월 말인천의 우리가본집에서 웨딩을 치렀다.

 

400여 명의 하객을 초대해 진행한 예식은 두 사람이 원하던 핑크 빈티지 콘셉트의 야외 웨딩이었다. 유치원 교사로 일하며 커플 시밀러룩 쇼핑몰을 운영하는 신부는 어릴 때부터 핑크 컬러를 무척 좋아해 일명 ‘핑크 공주’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사랑스러움, 두근거림과 따뜻함의 대명사격인 핑크를 웨딩 테마 컬러로 고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잘못하면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핑크 컬러에 빈티지 요소를 가미한 두 사람의 웨딩에는 트렌디함과 세련됨이 묻어났다.

 

스스로 ‘완벽주의자’를 자처하는 신부는 해외 웨딩 사례를 열심히 찾아보고 무려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웨딩 준비를 했다.

 

정신없고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결혼식은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는 그녀. 그녀가 선택한 디렉팅 업체는 이미 많은 신부에게 잘 알려진 알지비지구맛이다.

 

두 사람이 원하는 웨딩의 방향을 잘 이해해준 알지비지구맛의 퍼포먼스에 김남정 신부는 무척 감동했다. 빈티지 요소가 웨딩 데커레이션에만 반영된 것은 아니었다.

 

김남정 신부는 제주도에서 진행할 스냅 촬영을 위해 발품을 팔아 빈티지숍들을 돌아다니며 피팅을 해본 뒤 맘에 드는 빈티지 드레스를 골라 수선해 입었다.

 

신랑의 본식 슈트도 빈티지 스타일의 인디핑크 컬러로 골랐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신부가 자신만의 센스를 발휘해 거래처에서 판매하는 보세 정장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수선했다.

 

빈티지 스타일의 본식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핑크 슈트를 입은 신랑은 그림같이 잘 어울려 스타일리시한 빈티지 웨딩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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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핑크 빈티지 콘셉트로 꾸민 야외 웨딩 현장.

2. 화이트와 인디핑크 컬러로 코디한 예비부부의 본식 의상.

3. 제주도에서 진행한 웨딩 스냅 의상은 빈티지 드레스를 직접 구입했다.

4. 웨딩데이 현장에서 김남정 신부커플의 모습.

5. 6. 핑크 빈티지 스타일의 하객석과 데커레이션.

7. 김남정신부와 신기철 신랑의 귀여운 청첩장.

 

 

◇ 마음 벅찼던 소풍 같은 결혼식

 

김남정 신부는 아직도 결혼식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잊지 못한다. 저녁 예식 시각 서서히 지는 가을 햇살을 배경으로 울려 퍼지던 아버지의 보드라운 기타 연주 소리다.

 

그리고 드레스를 올려 잡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은 자신과 식장 잔디밭을 놀이터 삼아 뛰어다니던 아이들의 청량한 웃음소리를 하나의 벅찬 장면으로 기억한다.

 

틀에 박힌 예식이 아닌 특별한 예식, 신랑신부의 개성이 드러나는 예식, 정신없이 끝나는 결혼이 아니라 참석한 모두가 마치 소풍 온 듯 여유롭게 즐기는 웨딩데이를 꿈꿨던 그녀에게 핑크 빈티지 콘셉트 웨딩은 참 잘한 선택이었다.

 

비용 때문에 고민하고, 부모님과 몇몇 친척은 유난스럽다고 염려했지만 예식이 끝난 뒤에는 모두가 특별한 예식을 칭찬했다.

 

김남정 신부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에게 ‘두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찾으라’고 권한다. 남들이 하는 것을 그저 따라 하기보다, 한 번뿐인 소중한 날인만큼 예비부부 두 사람이 가장 하고 싶은 것, 둘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을 찾아 실현해보라는 것이다.

 

항상 그려왔던 결혼식을 실현시킨 김남정 신부는 요즘도 결혼식 영상과 사진을 보면 감동해 눈물을 찔끔찔끔 흘린다고. 때로는 ‘전쟁 같은’ 사랑 탓에 속상한 날도 있지만 두 사람의 연애 과정 중 하나였던 결혼식의 추억을 되새기면 다시 행복을 느낀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웨딩데이의 추억을 함께한 물건들이 더 오랜 시간을 품은 빈티지로 바뀌는 동안, 두 사람의 사랑도 깊이를 더하며 아름답게 변모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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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범 신랑 하경민 신부의 리얼 스토리

 

◇ 빈티지 소품 하나까지 빈틈없이 정성스럽게

 

회사 동료로 만난 김영범 신랑과 하경민 신부는 사내 동호회를 함께 하고 사보 취재때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로 만나면서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올해 6월 스테이지 28 메모리가든에서 250여 명의 하객을 초대해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 둘의 결혼식이 특별했던 까닭은 신랑신부의 손길로 정성들여 준비한 빈티지 콘셉트의 야외웨딩이 남달리 예쁘고 의미 있었기 때문이다.

 

앤티크와 빈티지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역시 빈티지 제품을 좋아하는 하경민 신부는 가볍고 흔한 것들 대신 무게감 있고 따뜻한 것들, 시간의 손길을 거쳐 기품을 지닌 빈티지 제품으로 결혼식을 채우고 싶은 마음으로 빈티지 웨딩을 기획했다.

 

30년 전 어머니가 함 들어오는 날 입었던 보라색 칵테일 드레스를 물려받아 웨딩 스냅 촬영 때 입고, 해외 직구로 구입한 화이트 빈티지 드레스도 촬영 의상으로 사용했다.

 

브라이덜 샤워 역시 스냅 촬영을 위해 직접 준비했는데, 빈티지 콘셉트에 딱 어울리는 공간인 빈티지숍 노란벽 작업실을 대관해 브라이덜 샤워 원테이블 파티를 치렀다. 한편 해외 중고 웨딩드레스 사이트를 뒤져 본식때 입고 싶었던 베라왕 헬레나 드레스를 공수했다.

 

그밖에 직접 바느질해 만든 펠트 꽃팔찌와 해외 직구로 구한 빈티지 레녹스 반지케이스, 청첩장에 붙인 빈티지 우표, 결혼식장에 설치한 빈티지 콘셉트의 포토 부스 등 두 사람의 웨딩 소품은 작은 것 하나까지 빈티지였다.

 

하경민 신부가 추천하는 웨딩 준비 관련 브랜드는 노란벽 작업실과 윤이 폐백, 더나인야드(본식 DVD), 펠트 전문가 김혜진, 소그노 주얼리다.

 

직접 구글과 핀터레스트 등에서 수많은 웨딩 사진들을 수집하고 기획서를 만들어 디렉팅 업체를 찾았을 만큼 세심한 노력으로 빈티지 웨딩을 실현한 하경민 신부는 어느 신부라도 부러워할 만한 예쁜 빈티지 웨딩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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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티지 드레스를 입고 웨딩 스냅을 촬영한 하경민 신부.

2. 브라이덜 샤워를 연 빈티지숍 노란벽 작업실.

3. 반지 케이스 같은 소품도 빈티지 제품으로 구입해 사용했다.

4. 웨딩데이 현장을 장식한 사진 코너.

5. 하객들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준비한 빈티지 스타일의 포토 부스.

6. 김영범 신랑과 하경민 신부의 야외 웨딩 현장.

7. 입고 싶었던 베라왕 드레스를 입고 본식을 치른 하경민 신부 커플.

 

 

◇ 어린 날의 꿈을 이뤄준 빈티지 웨딩

 

하경민 신부의 결혼식 콘셉트에 영감을 준 것은 그녀가 어린 시절 즐겨 읽던 동화책 속 결혼식 장면이다. <찔레꽃 울타리>라는 동화 시리즈 중 ‘여름이야기’에 등장하는 결혼식인데, 찔레꽃 마을에 사는 두 마리 생쥐가 여름날 아름다운 야외 웨딩을 올린다는 스토리다.

 

더불어 하경민 신부는 ‘우리의 결혼식이 온전히 우리를 나타낸 파티였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었다. 또 하객들이 ‘내가 즐거운 파티에 특별한 귀빈으로 초대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파티를 열고 싶었다.

 

그 소망은 100% 실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빈티지 웨딩을 진행해나가는 두 사람의 주변 하객들은 결혼식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며 기대를 내비쳤고, 결혼식 뒤에도 웨딩의 요소요소를 칭찬했다.

 

보다 나에게 의미 있는 것, 내 눈에 아름다워 보이는 것을 결혼식 요소로 선택했던 하경민 신부와 김영범 신랑은 꿈꿔왔던 로망을 실현했다.

 

신부 못지않게 빈티지를 사랑하는 사람, 앤티크 마켓에서 구입한 영국 스타일의 핑크색 모자를 착용해 멋쟁이로 불린 하경민 신부의 어머니는 결혼식 날 딸에게 편지를 건네주었다. ‘평생 너 답게, 너 자신으로 살아라’라는 편지 속 글귀에 하경민 신부는 큰 신뢰와 응원을 느꼈다.

 

하경민 신부와 김영범 신랑이 꿈꿨던 여름날 동화 같은 결혼식, 그리고 두 사람의 결혼을 응원해준 가족들의 사랑은 앞으로 두 사람의 인생에 두고두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힘든 날들을 버텨낼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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