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지치지만 예랑과 휴가 좋았답니다

sunnyiuni 8 679 URL복사

예단때문에 예랑이랑 트러블 생겨 정말 마음고생 많이했답니다. 미칠것만 같았어요. 준비하면서 돈없는 게 이렇게 서럽고 또 서러운 건지 정말이지 처음 알았어요. 아니, 돈이 없다기보다 모자라는 거죠. 정확히 말하면,,,,

 

예비시어머님은 극구 예단 조금만하자셨는데 씨월드 프로 보고나서 정말 생각이 싹 바꼈어요. 예랑도 최소로 하자고 시어머님 뜻에 따르자고는 했지만 시누있는 제 입장에선 그게 생각처럼 잘 안되요. 그걸로 몇번이고 크고 작게 다투다가 주말마다 속상하고,,,, 투어때문에 예약해둔데서 전화와 시간약속 이상없는지 묻는데도 마지못해 네...하고... 그사이사이에 둘이 의견 맞춰야 하는 게 한두가지가 아닌데,,,,,아~ 정말이지 너무 너무 속상하고 저도 몰래 눈물도 나고,,,, 그런 저를 그냥 봐야하는 엄마 맘 생각하니 너무 가슴도 아파오고....

 

시집가서 나중에라도 예단 얘기는 나오게 마련인데 갈때 어느정도는 해서 가야 네 결혼생활이 편할텐데,,, 잠못드는 엄마 지켜보는 것도 마음 아프고... 이런 상황에 예랑이 휴가 맞춰 가자고하는데 정말 내키지는 않았어요. 차가 엄청 막혀 내려가는 시간도 6시간씩 걸렸는데,,,, 서로 말수도 별로 없었고... 그런데 참 희한해요.

그렇게 속상한 가운데서도 휴게소 들르고 중간에 간간이 차세워 이것저것 군것질거리도 사고 하면서 제가 맘이 조금씩 열리는 걸 느꼈어요. 오빠도 얼마나 속상해 할까,,,하는 생각도 들고.. 늦게 출발해 도착은 한밤중에 했지만 예약한 펜션에서 자고 아침됐을때 파란색 바다... 정말 저기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를 보는데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눈물이 주루룩 내리는 거 있죠?? 혼자 그렇게 청승떨고 있는데 예랑이 와선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어깨에 손언지는데.... 그게 얼마나 따뜻하게 느껴지던지...

 

예랑도 말은 안했지만,,,, 그간 제가 속상해하고 짜증부리고 하는 걸... 다투기는 했지만 그래도 매번 받아주곤했는데,, 갑자기 너무 미안한 생각이 막 드는 거예요.ㅠ 모처럼 해변도 걷고 맛난 저녁도 먹고하면서 여러 복잡했던 감정이 청소라도 한 것 마냥 정리가 많이됐어요. 참 신기했어요. 예전엔 그렇게 여행을 많이 다녔어도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그래서 엄마가 살면서 다툴 일 생기걸랑 절대로 집안에서는 싸우지 말라고,,, 차라리 밖에 나가 동네 한바퀴 돌면서 얘기하면 했지 절대로 집안에서는 입대지 말라고... 엄마가 왜 그랬는지 이번 일 겪으면서 알게 된 거 같아요.

 

저처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제 얘기가 도움됐음해요.

사진 몇장 올려 드려요~(마지막 차 사진은 타로점보는댄데 잼나게봐서 찍었던 거랍니다) 

Comments

봄날고양
준비는 힘들었지만........~~결과가 행복했으면 됬죠^^히히히~~
동양의빛
원래 결혼준비전에 마음고생이 심하답니다..ㅠ_ㅠ저도그럤구여~
space
힘들었지만...나중이 되면 그땐 그랬었지..하실 거예요...준비 잘하시고 행복하세요^^
쨔쨔
맘 고생 심하셨겠네용...무튼 그래도 잘 진행 되시고 계신거죠?
joayo1
바다는 언제봐도 이쁜거 같아요. 우린 바빠서 아직 휴가 못가고 이번주에 가요. 막바지...ㅋㅋ
저번 말보다는 차 덜밀리겠죠??
글구 써니님 힘내세요. 신혼싸움 대부분이 내 기준에 맞출려다 생기는 거래요. 왜 저래, 꼭 저렇게 해야하나... 등등
저도 아직 많이 배워가고 있는 중이예요.
님도 힘내세요. 하나하나 맞춰가다보면 웃을 날이 더 많아질거예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한요셉
맞아요. 힘내세요~님.ㅎㅎ
보나씨
사진만 봐도 좋아요~ 좋으셨겠다....원글님 화이팅!!!
봄날고양
힘은 드셨겠지만,,사진보니 저도 가고싶네요..휴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