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서의 특별한 스몰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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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조금은 다르고, 조금은 더 특별한 결혼식을 하고 싶었던 고승훈·김지은 부부. 펜션에서 절친한 사람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받으며 치른 두 사람의 그림 같은 웨딩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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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누구보다 행복해 보이는 신랑신부.


강화도 무무펜션에서 진행한 신랑 고승훈 씨와 신부 김지은 씨의 결혼식 이야기를 들었다. 펜션에서의 결혼식이라니! 진정한 프라이빗 스몰 웨딩이었고, 그 어떤 결혼식보다 환상적이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자연스레 끌렸는데, 대화가 깊어질수록 서로의 진심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

어느 평범한 평일 저녁, 평소처럼 맛있게 식사를 한 두 사람은 지은 씨 집 근처를 함께 산책했다. 그러다 신이 난 지은 씨가 먼저 뛰어갔는데, 승훈 씨가 바투 따라오지 않았다. 그녀는 그를 부르려고 뒤를 돌아봤다.

바로 그때, 승훈 씨가 지은 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약혼반지를 건네며 “Would you marry me?”라고 말했다. 그날을 기점으로 두 사람은 결혼 준비를 착착 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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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테이블을 더욱 화려하게 만드는 플라워 데커레이션.

예쁘게 꾸민 캠핑카 앞에 포토 테이블을 놓았다.


승훈 씨와 지은 씨가 처음부터 스몰 웨딩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다. 많은 사람에게 축복받으며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 규모가 큰 웨딩홀을 알아봤었다. 하지만 발품과 손품을 팔면서 조사를 하면 할수록 겉치레를 위한 과소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다닥 끝나는 결혼식은 정말 하고 싶지 않던 차에 승훈 씨가 지은 씨에게 제안했다. “우리 결혼식이고, 우리가 주인공이니까 결혼식을 함께 기획하고 준비해보자. 우리 앞날을 진심으로 축복해줄 사람들만 초대해서 뜻깊은 식을 올리는 거야. 아낀 비용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어때?”

미처 생각지 못한 제안에 당황했지만, 의도가 좋고 추억 가득한 결혼식이 될 것 같아 지은 씨도 바로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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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훈 씨를 놀래켜주기 위해 혼자 몰래 준비한 지은 씨의 플룻 연주.


웨딩플래너 없이 진행하는 결혼식 준비라 처음에는 막막했다. 그러다 ‘무무펜션’과 ‘추억나무’를 만났다. 승훈 씨와 지은 씨는 해외 스몰 웨딩 자료들을 참고해가며 그들과 의논했고, 담당 실장들은 두 사람이 원하는 스타일을 센스 있게 표현해줬다.

청첩장도 특별했다. 지은 씨가 직접 디자인한 그림을 수채화로 완성하고 초대하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메시지를 담아 전달했다. 그 덕에 모두의 기억에 남는 웨딩 초대장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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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친인척만 초대해 진행된 스몰 웨딩.
엄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지은 씨.


결혼식 당일, 높고 푸른 하늘이 이들의 결혼을 축하해주는 듯했다. 두 사람은 평소 좋아하는 음악과 CCM을 웨딩 뮤직으로 직접 선정해 분위기를 돋웠다.

초대한 사람은 직계가족과 가까운 친인척, 목사들, 몇몇 동료뿐이었다. 목사의 주례, 첼리스트인 친한 언니의 축주, 지은 씨가 승훈 씨를 위해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플롯 연주가 이어지자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오랜 시간 진행한 결혼식이었지만 모두 끝까지 함께하며 이들의 결혼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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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함께 연출한 테이블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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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웨딩 시안에서 영감을 얻어 연출한 버진로드

문을 열면 비밀의 정원이 펼쳐져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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