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어울리는 특별한 야외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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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웨딩 홀에서 정해진 식순에 따라 20분 만에 식을 끝내던 그동안의 결혼식 문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결혼에 둘만의 이야기와 그 이상의 의미를 담아 식을 연출하고,그 시간을 파티처럼 즐긴 커플의 이야기를 모았다. 


COUPLE IN WONDERLAND WE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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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인연으로 만나 결혼이라는 결실까지 맺은 부부, 하루만큼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로망을 실현하는 결혼식을 만들었다.

신랑과 신부가 가장 먼저 고른 것은 식장.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영은미술관은 갤러리라는 특성 덕분에 고급스러우면서도 동화같은 결혼식을 진행하기 안성맞춤인 장소다. 빨간 벽돌의 미술관과 아름다운 정원이 조화를 이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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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커플의 결혼을 축하하려고 참석한 하객이 전시도 관람할 수 있으니 결혼식 초대에 의미가 더해지는 것도 장점이다. 전체 콘셉트를 결정하기 전 예비 신부는 자신이 꿈꿔온 웨딩의 무드를 옐로와 민트 컬러로 정의했다. 이를 적극 반영한 웨딩 디렉터는 두 커플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동화 속 앨리스’ 하면 떠오르는 아이템을 모티프 삼아 미술관 정원을 꾸민 것. 동화에 나오는 트럼프 카드, 티포트와 티컵을 크게 제작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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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회중시계에는 두 커플이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 날짜와 시간을 숨겨 재미를 주었다. 플라워 장식은 스테이셔너리의 입체적인 풍성함을 더하는 요소로 사용되었다.

주전자에서 흐르는 듯한 노란 꽃, 화병 이미지에서 떨어지는 플라워 등 재미있는 요소를 디테일하게 제작해 부부는 물론 하객에게 인기를 얻으며 또 하나의 포토 월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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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족이 하나됨을 축하하는 샌드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주례 없는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혼인 서약이 끝나고 두 커플과 모든 하객이 함께 성혼, 성언을 한 후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이 전하는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파티의 피날레는 신랑과 신부가 하객을 위해 준비한 축가로 마무리되었다. 아름다운 결혼으로 현실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부부를 보면서 하객들도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를 지은 예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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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ART WEDDING CERE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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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브랜드 레인디어의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임창혁, 이은정 부부는 밀라노 유학생활 중 운명처럼 만났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은 작은 규모의 전시를 할 수 있으면서도, 믿을 만한 웨딩 케이터링을 제공하는 공간을 물색했다.

신랑의 사진 작품과 신부의 페인팅 작품을 전시하면서 예식도 치를 장소 리스트를 놓고 고민하던 끝에 가나아트센터를 낙점했다. 겉만 번지르르한 보여주기식 결혼이 아닌, 평생 함께하겠다는 부부의 맹세를 의미있게 전달하는 데 최적의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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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나아트갤러리 빌 레스토랑의 케이터링 코스와 웨딩메뉴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다.

지인들과 이야기 나누기 좋을 만큼 아담한 야외무대 공간은 웨딩파티가 무르익을 때쯤 더욱 빛을 발했다. 부부의 지인이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DJ 믹싱곡을 틀어 부부와 하객이 다 함께 댄스 타임을 가지며 서로를 축복하고 즐겼다.

꽃을 부제로 한 동처이시(같은 장소, 다른 시간을 흘러 만난 인연을 꽃과 흐름이라는 색의 모티프로 표현)라는 웨딩 콘셉트에 맞추어 신부가 가장 좋아하는 꽃 카라와 자연스러운 부케 장식을 연출했다.

신부는 본식과 피로연, 애프터 웨딩파티에서 각기 다른 드레스를 입었는데 각 콘셉트에 맞춰 부부가 직접 디자인한 주얼리 스타일링으로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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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AL GARDEN WE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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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한 공간에서 진부한 공식대로 결혼을 진행하고 싶지 않았던 예비 부부. 평소 둘이 즐겨 읽던 잡지 〈킨포크〉를 들고 하우스 콘셉트 웨딩을 진행하는 디렉터를 찾았다.

두 커플이 꿈꿔 온 결혼식이란 ‘킨포크’ 무드처럼 자연스러움 속에 진행되는 따뜻하고 정갈한 파티다. 디렉터와 함께 발견한 웨딩 베뉴는 2층 주택을 개조한 하얀색 벽돌 외관의 스튜디오. 보자마자 반한 이곳은 나무와 풀이 우거진 정원까지 활용할 수 있어 부부가 원하는 그림의 웨딩을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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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녹음을 배경으로 그린 컬러의 보태니컬 콘셉트로 웨딩 스타일링을 진행했다. 화려한 색감의 꽃 대신 흰색 위주의 수수한 꽃으로 신부의 부케는 물론 포토 월, 테이블 위 케이크까지 장식해 통일감을 줬다. 그 밖에 현수막, 가랜드, 청첩장까지 모두 화이트 톤으로 맞췄다.

포토부스에는 피크닉 매트를 깔아 신랑과 신부는 물론 하객들이 편안하게 앉아 함께 사진을 찍었다. 여기에 특별한 웨딩 스테이셔너리가 식의 분위기를 더하는 데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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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사진, 부모님의 결혼사진 등을 무심한 듯 나무에 걸었다. 이 나무의 이름은 ‘패밀리 트리’. 새로운 가족의 첫 출발을 알리는 소박한 게시판이 되어 주었다.

오후 다섯 시부터 여덟 시까지 진행된 웨딩은 전구에 불을 밝히면서 더욱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식장 곳곳에 선물을 숨겨두어 하객들은 때 아닌 보물찾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세상에서 그 둘만이 연출할 수 있는 분위기로 진행된 결혼식은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복하는 하객들도 오래도록 기억할 예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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