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른, 조금은 특별한 둘만의 리얼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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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가장 뜻깊은 하루.

 

이색 공간에서 둘만의 스토리를 담아 연출한 웨딩은 두 사람은 물론 하객에게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남들과 다른, 조금은 특별한 둘만의 웨딩을 완성시킨 리얼 커플의 아름다운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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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문학창작회에서 만난 우리


김상헌 ♡ 맹주연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사랑 글귀가 기분 좋게 하객을 맞이한다. 이 글귀는 김상헌, 맹주연 커플이 연애시절에 나눈 사랑의 대화들이다.

 

문학창작회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숲속 도서관’을 콘셉트로 웨딩을 꾸몄다. 만남부터 7년간의 연애, 그리고 부부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연출했다.

 

웨딩 아치는 책장으로 꾸미고, 부케와 부토니에르는 책 종이로 만든 꽃을 섞어 만들었다. 방명록은 코팅해서 책갈피로 쓸 수 있도록 종이를 잘라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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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두 사람의 추억을 웨딩 공간에 가득 채워 넣고 싶었다. 그래서 웨딩디렉터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웨딩데이를 준비했다. 장소를 정할 때는 콘셉트에 집중했다.

 

하객들이 결혼식을 기다리면서 산책하고 사진 찍을 수 있는 장소 위주로 알아보고 나서야 최종적으로 안양 뜰안채로 결정했다.

 

청첩장도 손수 만들고, 답례품 포장과 이벤트 선물도 모두 콘셉트에 맞춰 준비했다. 벚꽃이 만발한 웨딩데이. 가장 아름다운 숲속 도서관에서 펼쳐진 웨딩은 많은 하객의 부러움을 샀다.

 

김상헌, 맹주연 커플은 누가 누구를 만나 결혼한다는 짧은 선언을 위한 딱딱한 자리가 아니라, 두 사람의 이야기를 긴 시간에 걸쳐 하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웨딩데이를 만들어 무척 뜻깊었다.

 

특히 종이꽃이나 하객이 남겨준 책갈피 방명록은 결혼식에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을 더했다. 부케로 사용했던 다 육식물들이 지난여름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니 이보다 더욱 로맨틱한 웨딩이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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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세상에 단 한 번뿐인 사진전시회 

 

조용훈 ♡ 이임경


단 하루만 볼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사진전시회. 조용훈, 이임경 커플은 웨딩데이에 둘만의 전시회를 열었다.

 

조금은 딱딱하고 짧게 지나가는 정형화된 결혼식보다 하객들에게 둘만의 러브스토리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특별한 결혼식을 하고 싶었던 두 사람.

 

종종 인사동 무료 전시회를 찾아 데이트를 하던 두 사람은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사진전시회를 웨딩 콘셉트로 정했다. 그러나 오로지 두사람이 웨딩을 준비하기에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디렉팅 업체를 알아봤지만 소규모 웨딩을 원하는 두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우선 두 사람은 단계별 체크리스트와 스케줄표를 만들고, 해외 사례를 수집하며 자신들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찾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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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를 예약하려고 무작정 갤러리에 연락하거나 찾아가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한가람아트갤러리를 만나 선택했다. 특히 근처 백화점에 여러 뷔페식당이 있어 피로연 장소로 활용하기 좋았다.

 

결혼식 전날 두 사람은 꽃시장에서 콘셉트와 어울리는 꽃을 구매했다. 장장 12시간에 걸쳐 직접 텅 빈 갤러리 공간을 직접 꾸미고, 사진마다 테마를 나눠 일일이 캡션을 달았다.

 

전시회를 오픈하기 전 조용훈, 이임경 커플은 하객들에게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진일 뿐 두 사람에게만 특별한 결혼식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하객의 반응은 최고였다.

 

신선하고 색다른 웨딩을 즐기며 두 사람을 축하해줬다. 지나가던 일반 시민들도 전시회를 구경하며 축하를 건네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무엇보다 하객 한 명 한 명을 응대하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공유한 특별하고도 소중한 웨딩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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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 언제나 함께 하는 캠핑


라영수 ♡ 주경민


마치 캠핑장에 온 듯 빈티지한 캠핑 소품이 공간을 가득 메운 이곳은 라영수, 주경민 커플의 결혼식장. 두 사람은 연애시절 늘 함께 해온 캠핑을 콘셉트로 웨딩을 꾸몄다.

 

연애 기간 많은 추억을 만들었던 캠핑을 하객들과 함께 즐기며 웨딩데이를 보내고 싶었다. 웨딩디렉터 케미바와 전체 콘셉트를 상의하면서 결혼식장을 꾸며나갔다.

 

웨딩 콘셉트와 어울리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레스토랑 비욘드가라지를 찾았고, 두 사람은 가지고 있던 캠핑 소품을 활용해 공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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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경민 신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트레일러를 이용해 스탠드 카페를 만들었다. 장소와 콘셉트는 완벽하지만 결혼식을 어떻게 진행할지 막막했던 두 사람은 하객이 어수선하지 않게 분위기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문 진행자를 섭외했다.

 

덕분에 결혼식 분위기는 마치 스탠딩 파티를 방불케 했다. 디제이가 짜준 안무를 연습하고, 이를 친구들과 공유해서 결혼식 당일에 플래시몹을 함께 진행했다.

 

결혼식 당일 주경민 신부는 카페 트레일러에서 직접 커피를 뽑아 하객에게 일일이 나눠주었다. 축하하러 온 하객까지 모두 즐기는 결혼식에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자신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는 라영수, 주경민 커플. 두 사람뿐만 아니라 하객 모두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결혼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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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 부산 바다 위에서 진행한 토크콘서트


홍성민 ♡ 차윤정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을까? 서로 어떤 면이 좋아서 결혼하게 되었을까? 신혼여행은 어디로 떠날까? 하객으로 결혼식장에 가면 신랑신부에 관해 궁금한 게 많지만 정신없는 두 사람에게 묻고 이야기를 듣기는 쉽지않다.

 

홍성민, 차윤정 커플은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하객에게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주고, 궁금한 사항에 바로 답할 수 있는 형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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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결혼식에 가보면 하객 대부분이 신부의 메이크업이나 드레스, 식장 분위기 등 겉모습에만 치중하고, 정작 신랑신부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결혼하는지는 알 수 없어 아쉬웠던 차윤정 신부.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겉모습보다 내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던 바람을 담아 식을 기획했다. 물론 남들과 다른 결혼식 준비에 주변 사람이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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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결혼식이 가능하겠냐’는 말을 들었을 정도. 하지만 두 사람은 자신들이 상상하던 웨딩을 실현하고 싶었다. 콘셉트에 맞게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 좋은장소를 찾고, 바다 전망 테라스가 있는 하론테라스를 결혼식장으로 정했다.

 

많은 사람의 걱정과 달리 토크콘서트는 감동적이었다. 하객 모두 두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축하를 건넸다. 부산 바다 위에서 나눈 홍성민, 차윤정 커플의 아름다운 러브 토크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달콤한 토크콘서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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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 영화처럼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SEA & YUBIN


뉴욕에 거주하는 세아, 유빈 커플은 만남부터 운명적이었다. 친구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이끌렸고, 세 번째 만남에 연인이 되었다.

 

경비행기를 조종하는 취미를 가진 남편 세아 씨는 하늘 위에서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건넸다. 서로 취향이 같고 대화가 잘 통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었다는 두 사람. 그런 두 사람은 서로가 꿈꾸던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농장처럼 자연과 어우러지는 소박한 분위기를 원했던 두 사람은 우연히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블루 힐(Blue Hill) 레스토랑을 알게 됐고, 자신들이 정한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이곳을 결혼식장으로 정했다.

 

뉴욕에 있는 블루 힐은 인근 농장과 푸른 언덕, 허드슨 계곡이 흘러 그림과 같은 뷰를 자랑한다. 특히 레스토랑 내에는 야외 테라스가 마련돼 있어 가든 결혼식을 진행하기 안성맞춤인 곳. 하객에게 유명 셰프 댄 바버의 요리를 선물할 기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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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장소를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결혼을 준비하면서 사직작가 겸 웨딩디렉터 역할을 해준 매튜 리를 만났고, 충분히 대화를 나누며 최대한 농장의 경치를 살리고자 했다.

 

화이트 컬러 플라워 장식으로 농장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꾸미고, 버진로드 주변으로 앤티크한 디자인의 램프를 깔아 분위기를 살렸다.

 

결혼식 당일, 종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야외 결혼식을 계획한 만큼 비는 반갑지 않은 상황.

 

식이 시작하는 오후 6시,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고 식을 마무리하고 칵테일파티를 시작할 때쯤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퍼부었다. 그렇게 마치 영화 <맘마미아>의 결혼식 장면처럼 로맨틱한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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