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야외 웨딩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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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바웃타임>의 야외 결혼식 장면이 가슴 속으로 들어와 나의 로망으로 자리 잡았다.

 

결국 야외 웨딩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막상 결심하고 나니 일반 예식과 너무 다른 방식 탓에 사소한 것부터 막막하다.

 

이럴 때 필요한 건, 경험자들의 ‘리얼’한 야외 웨딩 후기. 이모든 걸 지나온 ‘선배’들의 경험을 듣고 있자니 야외 웨딩을 준비하며 사그라졌던 로망에 다시금 불이 지펴진다. 이처럼 당신의 야외 웨딩 로망에 설렘 한 스푼을 더할 일곱 가지 리얼 야외 웨딩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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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웨딩, 기쁘지 아니한가!” 강가희♥홍석근 커플

 

우리는 6월 초여름날 광주에 있는 병천사에서 야외예식을 올렸어요. 야외 한옥을 배경으로 한 곳인데, 이름 때문인지 다들 절에서 결혼하냐고 물었어요.

 

하하. 다행히 결혼이 끝난 후에는 축제만큼 재밌는 결혼식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분은 이렇게 많이 웃은 결혼식은 60년 인생에 처음이라고 하셨고요.

 

영화 <어바웃타임>처럼 비바람이 몰아쳐도 “기쁘지 아니한가”를 외칠 수 있는, 모두가 유쾌한 마음으로 축복해주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거든요.

 

의무적인 예식이 아니라 ‘다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모토로 하객들이 집중할 수 있는 퀴즈 이벤트나 장모님이 사위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전하는 편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결과는 완벽한 성공이었죠. 남편과 저는 정해진 틀이 아닌 ‘우리만의 이야기’가 담긴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어요. 야외 웨딩이 적절한 배경이 되어준 셈이죠.

 

뭐든지 스스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화관 같은 작은 소품을 준비하는 것조차 즐거웠어요. 특히 예식 때 틀어놓을 둘의 사연이 깃든 음악을 선곡할 때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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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젖으면서 이 음악이 우리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어떤 모습으로 흘러나올지 기대하면서요. 물론 힘든 점이 없었다고하면 거짓말이에요. 꽃 선택이 정말 힘들었거든요. 예쁜 것에 급급해 꽃이 피는 계절을 잠시 망각한 거예요.

 

각종 잡지의 웨딩 장식을 보고 플로리스트에게 보여주면 지금 피지 않는 꽃이라고 하더라고요. 결국엔 생화, 조화, 드라이플라워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했어요.

 

또 예식 당시 퇴장할 때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본따 연주자들이 하객처럼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all you need is love’를 연주하게 했는데 사인이안 맞아서 중구난방이 돼버렸죠.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어요. 당시엔 울상이었지만, 돌이켜보니 에피소드로 남았네요. 하하. 요즘도 결혼식 때 있었던 이런저런 일을 얘기해요. 삶의 첫 페이지를 근사하게 채웠으니 앞으로의 나날들도 노력하며 살아가자고요.

 

우리가 사는 모습이 각양각색이듯 결혼식도 정답은 없어요. 때때로 주변에 흔들릴지언정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길만이 ‘정답’이라 믿고 나아가는 것. 이게 바로 행복한 결혼식의 ‘정답’이 아닐까 싶어요.

 

저의 행복한 야외 웨딩의 기억은 앞으로 다가올 힘든 상황에도 ‘정답’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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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날 정도로 행복했던 날” 김현경♥구진영 커플

 

햇볕이 따뜻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날에 식을 올렸어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완벽한 계절에 답답한 건물에서 결혼하고 싶지 않았기에 야외 웨딩을 선택했죠.

 

야외 웨딩은 인생 잘한 결정 중 하나일 정도로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우리의 결혼식에는 답답하고 낮은 천장 대신 높고 아름다운 하늘이, 딱딱한 바닥이 아닌 꽃잎이 깔린 푹신한 잔디밭과 그 어떤 조명보다 밝은 햇살이 있었거든요.

 

모든 게 우리를 위해 준비된 느낌이었어요.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고 행복한 날이었죠. 그 어떤 결혼식보다 특별하다는 게 야외 웨딩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야외 웨딩은 아무래도 일반 예식보다는 손 가는 것들이 많아요. 저는 그런 부분에서 큰 즐거움을 느꼈어요.

 

웨딩홀 예식과는 다르게 원하는 꽃, 꽃의 색감, 버진로드, 의자배치 등을 제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고 제 손으로 직접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거든요.

 

나만의 특별한 예식이 완성되는 걸 지켜보면서 느끼는 행복이 정말 컸어요. 특히 꽃 장식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주인공 벨라와 에드워드가 숲속에서 결혼하는 장면을 보고 하얀색 꽃 장식이 가득한 숲속의 결혼식을 꿈꿨거든요.

 

비록 실제 결혼식은 지나치게 진지하고 성스러운 분위기가 될까 봐 다양한 색감의 꽃으로 발랄하게 연출했지만, 꽃이 가득한 숲속의 결혼식이란 점에서 어찌 보면 로망 일부를 이룬셈이에요.

 

제 손으로 이룬 로망이어서 더욱 소중한 날이었어요. 야외 웨딩의 단점이라면 날씨가 변수이지만, 이 또한 날씨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저도 날씨 스트레스가 엄청났어요. 아무래도 야외에서 하는 예식은 날씨걱정을 피해 갈 수 없더라고요. ‘평생 단 하루인 소중한 날인데 비가 와서 망치면 어떡하지?’, ‘조명이 없어서 사진이 예쁘지 않으면 어떡하지?’란 불안감이 잔뜩 들더라고요.

 

하지만 금세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어요. 영화처럼, 비가 오면 실내로 옮기면 되는거고 날씨가 어두우면 또 그만의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니까 마음에 불안감이 사라지고 즐거움이 자리 잡더라고요.

 

야외 웨딩을 준비하는데, 날씨 때문에 걱정하는 예신들에게 저처럼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즐겁게 준비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하늘도 그 마음에 보답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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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그 이상을 느낀 야외 웨딩” 곽지영♥유시영 커플

 

저희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9월, 우면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연구원 뒤뜰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전부터 하객으로 지인들의 실내 예식을 다녀보니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 결혼식만큼은 색다른 느낌으로 진행하고 싶어서 야외 웨딩을 결심했죠. 화창한 날씨와 어우러지는 야외 파티 같은 분위기를 원했는데, 서울연구원 뒤뜰이 가장 적합한 곳이라 생각해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어요.

 

결혼식 당시 햇살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예식을 진행하기에 아주 적당했어요. 당일 예식도 우리 한 팀뿐이라 시간도 여유로웠고요. 우리가 원했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맘껏 누렸죠.

 

사실 야외 웨딩을 준비하기까지는 걱정이 참 많았어요. 제일 큰 걱정은 뭐니 뭐니해도 날씨였죠.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리면 우리가 계획한 예식이 진행되지 않을 테니까요.

 

다행히 우리의 결혼식은 날씨 운이 따라줘서 성공적이었지만, 사실 날씨는 사람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매일 날씨 상황을 들여다보면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어요.

 

또 다른 걱정은 하객들이 야외에서 하는 우리 결혼식을 생소하게 여겨서 충분히 즐기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거였어요.

 

우리 커플은 결혼식 분위기나 하객들의 집중도를 무척 중요하게 여기는데, 만약 준비가 미흡하면 어설픈 야외웨딩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하객들이 예식에 집중할 수 있게끔 1부, 2부로 나눠서 진행하고 식사시간도 따로 배치했어요. 저와 배우자가 함께 깜짝 무대도 선보였어요.

 

결과적으로는 모두가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라고 좋아하셨어요. 물론우리 부부 기억에도 소중하게 남았고요. 이날의 행복한 기억 덕분에 아마 저는 결혼식 전으로 돌아가도 또 다시 야외 웨딩을 선택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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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준 야외 웨딩” 최설화♥김유신 커플

 

여유로운 분위기와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야외결혼식은 여자라면 한 번쯤 꿈꾸지 않을까요. 저 역시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꿈꿨기 때문에 야외결혼식을 선택했어요.

 

다행히도 남편과도 마음이 맞았기 때문에 문제없이 진행했어요. 바다 옆, 혹은 숲속에서 하는 소규모 웨딩을 상상했어요.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엔딩장면에 나오는 것처럼 예쁘고 의미 있는 장소이길 바랐죠. 첫 번째로 떠오른 장소가 지인이 운영하시는 카페였어요.

 

때마침 은사님처럼 존경하던 분께서 인천 마시안 해변 쪽에 카페를 오픈하신다는 거예요. 일정도 딱 맞고, 카페 배경도 상상하던 결혼식과 닮아있어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결정했어요. 다들 결혼은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저는 원래 이곳저곳 다니는 걸 좋아해서인지 준비하는 동안 신나고 설레기만 했어요. 웨딩 박람회 등을 다니면서 정보를 얻고 웨딩드레스를 구매해서 리폼하고, 고속버스터미널에 가서 생화를 구입해 직접 웨딩 부케를 만드는 등 하나하나씩 완성할 때마다 큰 행복을 느꼈어요.

 

비록 로망처럼 완벽한 결혼식은 아니었지만 모든 과정과 예식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죠. 야외 웨딩을 선택한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요.

 

무엇보다 야외 웨딩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았어요. 물론 야외 웨딩은 기상 상황 때문에 전날 꾸며놓을 수 없고, 당일 아침에 모든 준비를 해야 해서 정신이 없었지만, 예식장처럼 한정된 시간에 맞출 필요가 없어 오히려 편했어요.

 

예식을 마친 후에는 야외에서 식사를 하며 하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시간 압박이 없었기 때문에 참석한 모든 하객과 여유롭게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비록 서울에서 벗어난 공간이었기에 많은 사람을 부를 순 없었지만, 우리 부부뿐만 아니라 참석했던 모든 사람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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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야외 웨딩, 누군가의 또 다른 로망” 이다솜♥김대현 커플

 

외국처럼 격식 없고 편안한 분위기의 파티 형식 웨딩을 오래전부터 꿈꿔왔어요. 하나뿐인 나의 결혼식이기 때문에 로망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죠. 남편의 로망 역시 야외 웨딩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잘 맞았어요.

 

우리는 벚꽃이 가득한 봄날,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작은 숲속과도 같은 한스갤러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식을 올리기까지 콘셉트를 정하고 소품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정말 설레고 즐거웠던 기억뿐이에요.

 

결혼식 당일에는 많이 긴장한 탓인지 정신없이 지나가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당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기대했던 로망과는 살짝 멀었지만, 그마저 로맨틱 웨딩이 된 것 같아서 좋아요.

 

사실 야외 웨딩은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해요. 제가 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우스갯소리로 ‘스몰웨딩이 더 비싸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야외 웨딩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면 금액 부분에서 금방 부담스러워지거든요. 그래서 디렉팅 업체가 중요해요. 야외 웨딩은 금액, 또는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므로 중간에서 잘 조율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저도 디렉팅 업체를 선정하는 데 고민이 많았어요. 다행히 마음이 잘 맞는 곳을 만나 성공적인 예식을 치렀어요. 제 결혼식을 보고 야외 웨딩을 꿈꾸는 지인이 늘어났을 정도니까요. 하하. 후회 없는 예쁜 결혼식을 올린 것 같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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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소리 가득했던 나의 로망” 유혜민♥양진호 커플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에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올린 야외결혼식, 저희는 오래전부터 꿈꾸던 결혼식의 모습을 이뤘어요.

 

남편과 저는 시간에 쫓기고 누가 온지도 잘 모르는 결혼식은 하기 싫었어요. 정말 우리를 축하해주러 온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화창한 날씨에 식을 올리고 싶었거든요.

 

특히 꼭 한복을 입고 예식을 올리고 싶었는데, 친언니의 도움으로 식 일주일 전에 한복으로 바꿨어요. 결혼식 장소였던 영산재의 한옥과 한복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제 로망을 실현시키는 데에 ‘신의 한수’가 됐죠.

 

이밖에도 웨딩 업체와 함께 한옥을 배경으로 어떤 꽃이 예쁠지, 신부대기실은 어떻게 꾸밀지 등 세세하게 맞춰 나가며 직접 준비하면서 결혼한다는 실감이 났어요.

 

그러면서 점점 더 즐거워지더라고요. 물론 힘든 점도 있었어요. 직접 챙겨야할 것도, 신경 쓸 것도 많더라고요. 그중에서도 하객 수를 계산하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저희는 작은 인원으로 소소하게 진행하려 했지만, 예상 인원보다 많은 분이 축하 해주러 오셨거든요. 식사를 예상인원보다 많이 준비했는데도 야외 웨딩 특성상 추가로 준비할 수 있는 식사가 한정적이라 식사를 못 한 하객이 많았어요.

 

야외 웨딩을 준비할 때는 인원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해요. 이것만 빼고 야외 웨딩은 정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어요. 비록 로망처럼 꽃잎이 흩날리진 않았지만, 대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거든요.

 

‘내가 행복한 이 순간에 아이들까지 모두 행복하구나’ 하고 생각하니 열 배는 더 행복하더라고요. 웃음소리 가득했던 야외 웨딩은 제 생에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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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의 감동이 아직까지” 정지윤♥백석현 커플

 

얼마 전 로망 같은 야외 웨딩을 마친 따끈따끈한 신혼부부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야외 웨딩을 결심한 건 아니었어요. 결혼을 결정한 후 이곳저곳에서 예식장을 추천받아 다녀봤는데, 다 비슷한 것 같아 감흥이 안 생기더라고요.

 

그러던 중 야외 웨딩 제안을 받고 제가 꿈꾸던 결혼식은 야외 웨딩이란 것을 깨달았죠. 그때부터 야외 웨딩 장소를 물색하고 디렉팅 팀을 만나 준비했어요.

 

야외 웨딩이 신경 쓸 일 많고 변수 많다는 건알았지만, 4년 전 참석한 회사 선배의 야외 웨딩에서 즐거웠던 기억 덕분에 크게 망설이지 않았어요.

 

답답한 실내와 시간에 쫓기는 바쁜 결혼식이 아니라 그날의 햇빛과 바람을 즐기면서 모두 웃고 즐기는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거든요.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더욱 즐거웠어요.

 

소중한 사람들에게 축사와 축가를 부탁하고 식순을 상의하는 과정 하나하나 모두 즐거웠어요. 이 모든 과정에 신랑과 시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순조롭게 진행되었어요.

 

직접 준비하는 것은 즐거웠지만 선택의 연속이란 점은 조금 힘들었어요. 객관식과 주관식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꼈죠. 보통 예식 준비보다 시간도 더 필요했고요.

 

그래서 웨딩 디렉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요. 야외 웨딩의 디테일은 음식부터 시작해서 음향까지 정말 끝도 없거든요.

 

각 업체를 만나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진행하는 것이 무리일 것 같아서 데코부터 사진까지 진행해줄 한 팀을 우선으로 디렉팅 업체를 선정했어요.

 

제가 업체와 팀원이 된다는 생각으로 팀워크를 중시하며 맞춰나갔죠. 디렉팅 업체 측에서 우리가 정말 하고 싶은 결혼식을 만들어보자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줘서 좋았어요.

 

식순에 저희를 녹여내려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신랑 모르게 제가 하객들과 부르는 서프라이즈 축가 이벤트부터 친구들과 함께하는 피로연까지 즐거운 예식을 만들었죠.

 

물론 일반 웨딩홀에서 하는 보편적인 결혼식은 현실적으로 가장 편하고, 경제적이고, 효율적이죠. 하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하나하나 맞춰나가는 게 야외 웨딩의 묘미 아니겠어요? 신경 쓸 것 많고 번거롭기도 하지만 소중한 나만의 웨딩으로 남으니까요. 힘든 점마저 추억으로 남는 것이 야외 웨딩의 매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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